홈페이지는 있는데 문의가 없다면 먼저 확인할 7가지, 코드블루 사이트에 직접 대 봤습니다
방문자는 오는데 연락이 없는 홈페이지에서 먼저 볼 일곱 가지를, 아직 문의가 많지 않은 코드블루 사이트에 직접 대 보며 적었습니다. 고쳐서 될 때와 다시 만들어야 할 때를 가르는 기준도 함께 담았습니다.
글 여상현(코드블루 대표) · (수정 ) · 약 4분
이 글을 고쳐 쓰는 지금, 코드블루 사이트도 문의가 많지 않습니다. 7월 24일부터 11월 5일까지 GA4 기록으로 방문자는 267명이었는데, 카카오톡 버튼을 누른 사람이 4명, 문의 폼을 끝까지 보낸 사람이 2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문의가 없는 홈페이지에서 먼저 볼 일곱 가지를 남의 사이트가 아니라 코드블루 사이트에 먼저 대 봤습니다. 내 홈페이지를 옆에 띄워 놓고 같이 확인해 보세요.
1. 첫 화면에서 무엇을 하는 곳인지 보이나요?
방문자는 첫 화면에서 이곳이 내가 찾던 곳인지 판단합니다. 멋진 사진과 'Welcome' 같은 문구만 있고 업종·지역·서비스가 보이지 않으면 바로 나갑니다. 코드블루 첫 화면에는 '소상공인·기업 맞춤 홈페이지 제작'이라는 한 줄과 제목, 그리고 무료 상담·제작 사례 버튼을 두었습니다.
첫 화면이 중요한 이유는 숫자로도 보입니다. GA4는 페이지의 90%까지 내려 본 방문을 '스크롤'로 따로 기록하는데, 같은 기간 이 기록을 남긴 사람은 69명이었습니다. 방문자 넷 중 한 명꼴만 아래쪽까지 내려왔다는 뜻입니다. 나머지 세 명에게는 위쪽에 있는 것이 홈페이지의 전부입니다.
2. 휴대폰에서 연락 버튼이 바로 보이나요?
코드블루 방문자의 44%가 휴대폰이었습니다. PC 화면만 보고 만든 사이트는 휴대폰에서 버튼이 너무 작거나 맨 아래에 숨어 있곤 합니다. 코드블루는 휴대폰에서 페이지를 어디까지 내리든 화면 아래에 '카카오톡 상담' 버튼이 따라오게 해 두었습니다.
3. 실제 사례와 사진이 있나요?
사진 사이트에서 가져온 이미지만 있으면 방문자는 이 업체가 실제로 일을 해 봤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시공 결과, 작업 현장, 매장 사진처럼 직접 찍은 사진이 화질이 조금 떨어져도 훨씬 설득력이 있습니다. 코드블루는 실제로 만든 사이트의 화면을 제작 사례에 올리고, 10월 17일부터는 사례마다 어떤 과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상세 페이지로 적어 두고 있습니다.
4. 누가 운영하는지 알 수 있나요?
상호, 대표자, 연락처가 어디에도 없으면 방문자는 돈을 맡기기 전에 망설입니다. 코드블루도 10월 초 홈에서 대표 소개 섹션을 내리면서 그 안에 있던 이메일과 사업자 정보가 화면에서 함께 사라졌습니다. 이를 알아채고 맨 아래에 상호·대표자·이메일을 따로 넣었습니다. 작은 정보지만, 섹션 하나를 빼면서 같이 빠지기 쉬운 정보이기도 합니다.
5. 비용에 대한 단서가 있나요?
가격을 전혀 알 수 없으면 '비쌀 것 같다'고 생각하고 문의를 미룹니다. 정확한 금액을 적기 어렵다면 시작 가격이나, 비용이 무엇에 따라 정해지는지만이라도 보여 주세요. 코드블루는 지금 홈에 가격을 싣지 않는 대신, 제작 기간은 소개 페이지에, 비용이 달라지는 기준은 제작 비용 글에 적어 두었습니다.
6. 불안을 먼저 풀어 주나요?
처음 맡기는 사람의 걱정은 대개 비슷합니다. 돈만 받고 연락이 끊기면 어쩌지, 추가금이 붙으면 어쩌지, 마음에 안 들면 어쩌지. 코드블루는 이 걱정에 답하는 문장을 소개 페이지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상담부터 배포까지 대표가 직접 하고, 제작 기간에는 계약 범위 안에서 수정 횟수를 제한하지 않고, 배포 후 30일간 제작 오류는 무상으로 고치고, 도메인·호스팅 계정·소스는 모두 고객 명의로 넘깁니다.
7. 연락 방법이 간단한가요?
- 입력 칸이 너무 많지 않은가요? 코드블루 폼의 필수 항목은 문의 유형·이름·연락처·문의 내용과 개인정보 동의입니다. 항목을 고른 기준은 문의 폼 항목 정하기에 있습니다.
- 폼 말고 다른 길이 있나요? 코드블루는 카카오톡 버튼을 문의 영역 맨 위에 두었습니다. 카카오톡 상담과 문의 폼 비교도 참고하세요.
- 문의를 보내면 실제로 메일이나 알림이 오나요? 직접 한 번 보내서 확인해 보세요.
- '언제 연락드리는지' 안내가 있나요? 코드블루는 '영업일 기준 24시간 안에 연락드립니다'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고치면 될 때, 다시 만들어야 할 때
코드블루 홈은 석 달 남짓 동안 첫 화면 문구와 연출을 여러 번 바꿨고(8월 14일 문구, 10월 7일 연출, 10월 12일 문구), 섹션 순서와 구성도 몇 차례 고쳤지만 처음부터 다시 만든 적은 없습니다. 위 일곱 가지는 대부분 이렇게 고쳐서 풀 수 있습니다. 다만 아래에 해당하면 전체를 새로 만드는 편이 빠를 때가 많습니다.
- 휴대폰에서 화면이 깨지거나, PC 화면을 그대로 줄여 보여 줄 때(화면 크기에 맞춰 배치가 바뀌는 반응형이 아닐 때)
- 도메인·호스팅 계정·소스 같은 관리 권한을 되찾을 수 없을 때
- 주소창에 '주의 요함'이 뜨는데, 호스팅이 너무 오래돼 보안 인증서를 붙이기 어려울 때
- 사업 내용이 바뀌어 메뉴 구조부터 다시 짜야 할 때
새로 만들기로 했다면 권한부터 확보하고, 지금 사이트의 글과 사진을 미리 내려받아 두세요. 검색에 잡히던 페이지 주소가 바뀐다면 예전 주소로 들어온 방문자를 새 주소로 자동 이동(301 리디렉션)시켜야 쌓아 둔 검색 노출을 잃지 않습니다. 이 글도 예전 '리뉴얼 신호' 글을 합쳐 고친 것이라, 예전 주소로 들어오면 이 글로 넘어오게 해 두었습니다. 속도 문제라면 모바일 속도 개선 방법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